DGIST 등 공동연구팀 '차세대 초강력 코팅' 기술 개발 > 지역/사회

항균·바이러스 차단 동시 구현…국제 학술지 표지논문 선정

DGIST(총장 이건우) 김봉훈 교수 연구팀이 단국대학교, KIST, 아주대학교와 공동으로 항균성과 바이러스 방오(防汚) 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표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신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홍합 접착 원리를 모사해 다양한 표면에 나노미터 두께의 폴리도파민(PDA) 층을 균일하게 형성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번 방식은 피부, 과일 껍질, 동물 조직 등 표면 특성이 다른 기질에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며, 기존 화학적 증착이나 자기조립 단분자막(SAM) 공정의 한계였던 독성 용매 사용과 진공 환경 의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PDA 층에 항생제 토브라마이신(TOB)을 결합해 세균 살균 효과를 극대화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피부 표면 흡착을 억제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의료용 패치, 웨어러블 센서 등 실용적 응용 가능성이 입증됐으며 체내 분비물로 인한 전기적 신호 변동을 줄여 생체 신호 측정의 안정성도 높였다.

김봉훈 교수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의료 현장과 웨어러블 전자 소자 분야에서 항균·방오 기능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선도연구센터(ERC)’와 ‘DGIST 피지컬 AI 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